

'돼지':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
자연의 섭리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이들에게 더 큰 기회를 준다. 육식동물과 잡식동물들은 작고 약한 동물들을 잡아먹으며 생존하는 법을 배웠다. 그 과정에서 사냥하는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 작은 쥐나 토끼를 잡거나, 여럿이 모여 더 큰 동물을 사냥하는 것을 배웠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인간은 더 쉽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가축사육'이다. 이 중에서도 개와 돼지는 가축사육의 대표적인 예이다. 한국 및 아시아 일대의 신석기 중기부터 유적에서 집돼지 뼈들이 발견되었고, 이를 통해 돼지사육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돼지가 가축으로서 인기를 끈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돼지는 몸집이 크지 않아 주택을 만드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고, 다른 동물들에 비해 쉽게 잡을 수 있었다. 또한, 사육 기간이 10~12달로 비교적 짧고, 한 번에 낳는 새끼의 수가 많아 번식과 확장에 매우 용이했다. 더불어, 잡식성인 돼지는 남은 음식, 식물의 뿌리, 열매, 과일 등을 먹이로 사용할 수 있어 사육과 성장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조선시대, 돼지의 아픔과 변화
삼국시대와 발해, 통일신라 시대에는 돼지가 숭상받는 존재였다. 그러나 그 당시의 돼지는 현재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잡식성을 가진 돼지는 인분까지 먹으며 성장했고, 그 고유한 냄새 때문에 일반적인 로스구이보다는 삶거나 찌거나, 재워 먹는 조리법이 더 발달했다. 누린내를 잡기 위해 각종 야채나 향신료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돼지는 큰 변화를 겪게 된다. 1920년대에 조선의 돼지는 버크셔, 요크셔종과 교배해 중량이 60kg으로 늘어나면서 고기 생산량이 늘어나기 위해 시작했다. 제주도에서는 교배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조선 흑돼지의 모습이 아직도 남아있다.
돼지고기와 근현대사
광복 후, 가정에서 소소하게 키우던 돼지는 전업양돈을 하는 곳이 생기며 수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6·25전쟁으로 인해 수가 줄어들게 되었다. 휴전협정을 한 이후, 축산 부흥 5개년 계획으로 다시 개체수가 증가하기 위해 시작했다.
1970년에는 돼지고기가 현대적인 모습으로 발전하기 위해 시작했다. 70년대 후반에는 양돈산업 발전, 사료의 개선, 정부의 정책 등이 맞물려 대중화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모습이 대중화되기 위해 시작하였고, 다양한 부위들이 나오기 위해 시작했다. 현재도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조리법으로 계속 발전 중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부위인 '삼겹살', 한국인의 지독한 사랑이 시작되어 가는 시기였다. 이렇게 돼지는 인간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왔으며, 그 가치는 지금도 계속해서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돼지고기의 변천사: 과거에서 현재로
돼지고기의 변천사를 살펴보면, 인간과 돼지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알 수 있다. 과거에는 돼지를 무조건적인 식량원으로만 인식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관계는 변해왔다.
돼지는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제공하는 동시에, 그 특유의 맛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식재료가 되었다. 그리고 이에 따라 돼지고기를 이용한 요리법도 다양해지게 되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삼겹살은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요리가 되었다. 그 맛은 독특하면서도 풍미가 있어, 많은 사람이 즐기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삼겹살의 인기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퍼져나갔다.
또한, 돼지는 풍부한 고기뿐만 아니라 가죽, 모피, 그리고 기름까지도 제공하여 인간의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었다. 이처럼 돼지는 인간에게 필요한 다양한 자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인간은 돼지를 보호하고 키우는 데 필요한 환경을 제공해 왔다.
결국, 돼지는 인간의 생활에 깊게 뿌리내려 있으며, 그 가치는 지속해서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이는 인간과 돼지 사이의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며, 앞으로도 이런 관계는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다.
돼지의 문화적 의미와 다양한 활용
돼지는 단순히 식량원을 넘어서 인간의 생활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돼지는 풍요와 부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이는 돼지가 한 번에 많은 수의 새끼를 낳아 번식력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특성은 돼지를 '행운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또한, 돼지는 그 풍부한 고기 덕분에 요리의 재료로서도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돼지고기는 그 자체로도 맛이 있지만, 다양한 양념과 조리법을 통해 더욱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다. 특히, 삼겹살은 그 특유의 육즙과 부드러움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요리 중 하나다.
그 외에도 돼지의 내장은 콩나물국밥, 순대 등 다양한 전통 요리의 재료로 쓰이며, 돼지 껍질은 채소와 함께 구워 먹는 삼겹살의 반찬으로도 활용된다.
마지막으로, 돼지는 그 높은 번식력과 잡식성 덕분에 지속 가능한 축산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특성은 돼지가 인간의 생활에서 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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